2011. 6. 7. 21:14

2011 해운대 `모래축제`에 전시된 모래조각 작품들

올해도 어김없이 잘 만들어진 모래조각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었는데 제일 먼저 본 것은 '스폰지 밥' 입니다. 근데, 얘는 손가락이 4개였나..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해서 직접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외국 사람들 참 표정도 밝고, 여유롭습니다.

도라에몽도 있네요. 파란 색깔까지 칠했으면 더욱 생동감이 있을 듯 합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만들면 규모가 큰 작품이 만들어지겠네요.

이것은.. 해저 2만리에 나올법한 괴물 문어인가. 그나저나 문어가 웃고 있는 거 같죠?

아주 색다른 아이디어입니다. 모래 위에 싹튼 풀잎이라...

잠시 그래피티 작품도 하나 보실까요. 이건 나니아 연대기의 아슬란인가요.

본격적으로 전문가들의 솜씨를 구경하시겠습니다.  급이 다르니까 작품도 다릅니다. 색칠까지 되어 있으니까 훨씬 생동감이 느껴지는군요.

친 숙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친구들입니다. 다 좋은데 작년과 올해 모두 아쉬운 점은 조각 작품 대부분이 외국 작품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네 소재들도 많은데 말이죠. 조각을 한 사람이 외국인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으나 한글이 써져 있는 걸 보면...

또 하나 어울리는 작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입니다. 엘리스 입장에서는 해운대도 이상한 나라죠. ㅡ.ㅡ 이 나라 자체가 이상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한 나라도 하나 바로 옆에 있다죠. 원자력 발전소 히~떡 뒤집어 진 곳.

내년에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뭐, 이런 작품들도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나라 작품 소재들과 함께 말이죠. ^^

이 작품에는 5개의 동화가 차례로 들어있으니 그것들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개구리 왕자 -> 백설공주 -> 라푼젤 -> 빨간망토 -> 리틀 톰' 입니다만, 리틀 톰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군요.

썬글라스 끼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베짱이를 바라보며 짐꾸러미를 옮기고 있는 개미가 이렇게 말합니다. "썬글라스 살 돈은 있냐?"

아, 인어누님의 표정이 정말 예술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직 완성이 된건지는 알 수 없지만 가급적 버금 가리개 정도는 부탁해요~.

누가 화룡점정을 찍을 것인가! 이걸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외국인을 보며 '화룡점정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 이유는..? 아이 돈 노~.

규모로 따지면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모래 조각 작품이 아닐지. 한꺼번에 많은 수의 사람이 수용 가능한 작품입니다.

백설공주 잠시 눈을 감고 누워있는데 옆에 네잎 클로버를 든 퇴끼는 누규~?

박타령 한 대목 흘러나오는 흥부네 부부의 톱질 장면입니다.

어린 왕자는 이런 작품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소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