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7. 23:20

선생님께 부탁해서 구입한 `알토 색소폰`

색소폰 처음 구입할 때 부딪히는 문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막 시작하는 초보의 입장에서 뭘 사야할지, 어디서 사야할지. 제품을 제대로 보고 고른다는 것도 무리고, 가격대는 어떤게 적당한지 등등 혼자서는 못 사겠더군요. 컴퓨터라면 제대로 구색갖춤을 할텐데 분야가 다르니 잼병이 됩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기타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서 구입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상의를 했더니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시더군요. 그 선생님이 색소폰 강의도 하시거든요.

고가의 색소폰은 메이커 이름만 가지고도 악기점에 가서 사면 되지만, 색소폰이 이제 입문의 단계라서 고가는 부담되고, 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들 중에서 구입하려면 가급적 색소폰을 잘 아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가격도 비교적 합당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특히 악기의 상태나 소리가 제대로 나는지 등의 여부도 검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입한 알토 색소폰. 가격도 제법 적당하면서 소리도 잘 나니 만족스럽습니다. 색소폰만큼 중요한 마우스 피스. 거기다 10개들이 리드 한 통도 함께.

처음엔 부는 게 좀 힘드네요. 아랫입술도 아프고, 계속 부니까 머리도 띵~하고 ^^ 하지만 운지법이 쉬운 편이고, 소리가 나니까 재미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