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코믹해설. 설원=원균, 김유신=이순신 장군?
어차피 판타지 창작 사극으로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저 재미있게 보면서 즐기면 되겠다. 작가들도 시나리오 짜맞춰 쓴다고 고생들이 자심할 것인데, 이제 끝이 보이는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보자.
'내 왼쪽에 있는 놈들이 앞으로 좀 거시기 할 것 같은데...' 여왕의 예감은 정확했다...
백제군들이 무기는 물론 전투방식까지 대거 업그레이드를 한 상황에서 계백 장군이 이끄는 별동부대 유군 기병들의 신출귀몰한 활약이 펼쳐져 설원휘하 신라 유신군이 대참패를 당하는 내용이 이번 주 방영되었다. 그 동안 유신은 옥사에서 그림공부를 겸한 병참전략에 열중이었고...
미실의 세력들은 `아! 옛날이여`를 그리워하면서 이때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신라 유신군 출정을 이끄는 총사에 `설원`이 나서게 된다. '나, 옛날에 한 가닥 하던 설원이야~'.
갑자기 급 부상을 하며 기고만장해진 미실세력의 대표주자 설원.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오면 병부령의 자리와 병권을 달라고 들이대며 또, 그것에다 한 술 더 떠서 비담과 국혼을 종용하기까지. 여기서 잠시 덕만은 마네킹 폐하로 전락하는 굴욕을 겪고.
이순신 장군도 원균을 원망하는 부하들에게 새 통제사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준비하고 관리했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물려주는 대인의 모습을 보였듯이 김유신도 불만을 토로하는 부하들을 꾸짖으며 설원에게 자신이 정탐한 백제군의 동향과 정세를 말하며 진심어린 충고를 한다. 왠지 설원은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는것 같았어. "윤충이 예전에는 나에게 한참 못 미친 인사였다". 그러다가...
'...우이쒸~, 그놈에 계백의 거시기 때문에...'
한편, 복어횟집으로 몸소 찾아가 지배인 워~랴를 만난 여왕. "니들 다 얘(춘추) 밑으로 들어왓!!"
마네킨으로 있는 동안 광속으로 돌아간 머리가 내린 결론. '내 말 안 들으면 니들 나한테 다 죽어~...'
신뢰감 100%이자 우직한 유신의 속마음은 '... 신에게는 아직 유신군이 있사오니, 마땅히 죽음을 무릅쓰고 전장으로 나가겠나이다... 소신이 살아있는 한 감히 저들은 대야성을 넘보지 못할 것이옵니다...'
드디어 여왕의 포스가 강림하니... "약여유신도 시위유신군(若汝庾信導 是爲庾信軍)이라 할 것이다!"
나 알천도 있어요. 알천의 미소와 옆에 머쓱한 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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