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이큰(Taken)`과 배우 `리암 니슨`
준비된 아버지의 거침없는 하이킥 액션.
"나에겐 딸 뿐이야."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작년에 개봉해서 벌써 꽤 지났지만 북미에서는 올 초 봄쯤엔가 개봉했고, 상영 첫날에 935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을 한 바 있고, 지금은 케이블 방송에서 자주 눈에 띈다.
오랜 세월동안 직업에서 얻어진 습관을 활용하여 일단 행동부터 개시하는 준비된 아버지(?)의 거침없는 하이킥 액션으로 남은 시간은 최대 72시간에서 96시간 정도. 앉아서 생각하고 있을 여유 따윈 없다. 계획을 세우는 시간도 아깝다. 그냥 이때까지 하던대로 하자.
희미하나마 단서의 연결고리를 찾아 들어가는 우여곡절 속에서 한 치의 물러남이 없는 부정(父情)의 몰아붙임은 그만큼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제일 질이 나쁜 것들이 인신매매를 하는 넘들인데, 이 놈들은 영화에서 임자 제대로 만나 보는 사람이 통쾌할 정도로 당한다. 그래도 싸지~
`제이슨 본`도 그렇고, `거기`서는 무슨 무술을 배우길래 이리도 자신감 넘치는 들이대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멋진데... 다만, 네이버에서 평점이 생각보다 좀 높게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주연인 `리암 니슨`은 중학교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미스테리 뚜릴러 영화(안타깝게도 오래되어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에서 살인 용의자로 나와 대단한 연기를 펼치며 그 후 인상 깊은 배우로 남아 있었는데 `쉰들러 리스트`에서 명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I `보이지 않는 위협`에서 또 한번 마스터 `콰이곤`역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에도 선이 굵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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