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支이야기 8 - 양(未)
미토(未土)는 축토(丑土)와는 달리 수확의 기쁨을 기다리는 '토'이다. 그래서 낭만적이고 사색을 즐긴다. 물질의 넉넉함에서 정신적 풍요를 이루기 위해 학자의 소양을 지니고 간섭받기 싫어하는 보수성을 가진다. '토끼'와 함께 논리적인 학자의 기운이 있다. 현실에 만족하고 성격은 온순하여 크게 욕심을 내서까지 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이 기본 속성이다. 편안함은 나태함을 동반한다. 모든 일에 적당히 무심하여 누군가가 이끌어 주어야 잘하게 된다.
알고싶은 호기심으로 인해 유혹에 이끌리기 쉬우며, 매사에 방어형이라서 자기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이성간에도 '싫다'고 하면서도 따라간다. 남녀가 공히 자존심이 강한 것이 흠이라 이것이 자만심으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어 아집을 버려야 주위가 편하다. 타인에게 좋고 싫음을 내색하지 않는 편이고 고고한 면이 있으며, 은근히 현실을 비꼬기도 한다. 거만하고 독선적인 면도 있으나 사람은 매우 착한 편이다.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심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적당히 무심하기 때문이다. 혹시 결혼을 해서 배우자가 잘 이끌어 주면 일을 잘 한다. 정에 약한 것이 기본이나 자기의 기분을 잘 내색하지 않는다. 여자일 경우에는 사교성이 강하다. 논리적인 것 외에는 잘 통하지 않는다.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학자 사주 계통이 많고, 타인이 보기에는 온순해 보이나 본인이 타인을 볼 때에는 내려깔아 보는 경향도 있다.
안락을 제일로 택하여 멋을 부리지 않는다. 한적함 속에서 실생활을 즐기게 된다. 학문에는 독선적인 우월감을 즐기는데 동서양을 통틀어 학자사주에 양이 제일 많음이 이를 증명한다. 달리 표현하면 '자존심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너그러운 면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해도 꾸준하고 허실이 없으며 청빈을 인내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정하지 못하여 타인의 밑에서 발전할 수도 있다. 변비 증상이 자주 오며 간 경화와 하반신 마비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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