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2. 10:47

문재인 對 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

어제 많은 분들이 늦은 밤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을 두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진지하고 몰입도 높은 TV 토론이 100여분 간 이어졌다. 새누리에서는 이 단일화 토론에 대해 어떡해서든 깎아내리려고 하겠지만, 원래 생리가 그렇게 생겨 먹었으므로 그러려니 하자.

지난 몇년 간 MBC 100분 토론을 비롯해서 토론이라기 보다는 감정상한 표정으로 보는 사람이 민망하게 상대의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수준낮은 말싸움만 보다가 이처럼 상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향하는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품위있고 격조있는 토론을 보면서 아름다운 결과가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여기서 아름다운 결과란 단일화 뿐만 아니라 12월 대선까지를 말하는 거고, 나는 패악질의 몰락을 보고 싶다. 일본이 패망했던 것처럼.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들을 돌보고, 나라를 잘 이끄는데 힘쓰는 자리이지, 친인척과 지인들 그리고 같은 학교 나온 동문들에게 자리 나눠주고, 해처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자리가 아니다. 같은 국민들로 하여금 편을 갈라 서로 싸우게 만드는 자리는 더더욱 아니다. 임기 내내 `물타령` 하더니 이제는 국가의 동력인 전깃불마저 끊어지게 생겼다.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정전 걱정이나 하고 있어야 하다니. 2012년 12월 19일은 쥐 쫓아내고, 닭 잡는 날. `치킨 데이`.

 

토론은 상대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도 하지만, 이게 주 목적이 아니라 함께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주요공약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포용적 성장,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와 경제 민주화를 위한 재벌 개혁,
남북경제연합 실현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있는데 여기에 검찰 개혁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역시 재벌개혁위원회 설치와
반값등록금 및 청년고용 특별조치, 사교육비 절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긴장 완화 등이 있다.
반값등록금은 문재인 후보 역시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