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7. 15:21

수건과 신문지로 수도계랑기 동파 방지를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로 온 나라가 꽁꽁 얼어붙은 이번 주. 시베리아가 강림을 하려고 오다가 "어라, 여긴 나보다 더 춥네"라고 하며 돌아갔고, 이 시베리아 마저 물리친 추위로 인해 직장인들이 연일 지옥같은 출퇴근 길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본인들 잘못이 아닌데도 그저 지각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은 무겁고, 직장에서도 말은 이해한다고 하지만 어디 분위기가 그럴까요. 하여튼 이리저리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이런 판국에 수도 계랑기까지 동파가 되어서 물마저 못 쓴다면 추위에 씻지도 못하고, 이렇게 하루 이틀 지나고 나면 원시인 내지는 부시시맨(?)으로 변하기 십상이겠죠. 씻는 거야 둘째치더라도 음식도 못 해먹는다면 비참해집니다. ㅡ.ㅡ

바람만 막아도 동파를 방지할 수 있으니 층계식 아파트라면 층계마다 있는 창문들을 모두 닫아주도록 하고, 어쩔 수 없이 외부에 노출된 집에서는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개가 나사로 잘 붙어있는지 확인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방법은 일단 `수건`과 `신문지`를 준비하는 겁니다.

일단 수건으로 계량기를 잘 감싸줍니다. 계량기 이제 안 춥겠네.

그 다음에 신문지로 잘 덮어줍니다. 이러면 수건으로만 감싼거 보다 보온 효과가 더해집니다. 신문지가 의외로 따뜻합니다. 더우기 신문지가 혹시라도 좁은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까지 막아주는 바람막이 역할도 해주죠. 추울땐 좀 게을러지는게 보통이지만 그래도 대비할 건 대비하고 움직일 건 움직여야겠죠. 이번 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진다니 건강관리를 비롯해서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