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0. 12:12

핵잠수함에 이어 이번엔 B-52 폭격기

핵잠수함이 물에 뜨더니 이번엔 B-52 폭격기가 떴다. 그것도 휴전선 상공에서. 이렇게 미국이 우리를 지켜주니까 안심하면서 고마워해야 되는거냐? 왜 우리는 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을 우리 힘으로 지킬 생각을 하지 않을까. 누가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걸까. 우리가 그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 구입한 무기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는 되고있을까? 그러리라고 생각하지만. 근데 한번씩 들리는 `맹물 비행기`, `작동안된 자주포` 이런 소식들으면 참... 그래도 군 장성들은 오늘도 골프장에서 골프치고 있겄지.


앞집이 와서 "너네 집을 윗집으로부터 지켜줄테니까 나만 믿고 니 집을 나한테 맏겨, 니 아부지하고 소파(?)에서 얘기 끝났다."라고 한다면 집 주인이 "어이쿠, 이거 정말 감사합니다."하고 집을 통째로 맡겨야 되는거야? 그 조건(?)으로 그 집 아들이 들어와 살면서 작은 방을 하나 차지하고, 분담금 명목으로 음식을 축내며 그 집 가족들을 우습게 보질 않나 가끔 알콜 드링킹 앤드 본헤드 플레이를 벌여서 경찰도 출동하는데다 앞집 주인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소고기와 식료품도 사주어야 하지.


뿐만 아니라 언제 불시에 내려올지 모르는 윗집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도둑 잡는 몽둥이도 종류별로 주기적으로 구입해줘야 돼. 더군다나 그 윗집과는 치고 박고 싸우긴 했지만 형제지간인데... 그런데, 이 집 작은 아버지.. 알고보니 몽둥이 구입할 때마다 앞집 주인한테 뒤로 돈받아 꼬불치고 있었네. 콩가루 집안이었던 거야?


미국놈들이 대량살상무기를 그렇게 씨부리더니만 그 대량살상무기라는게 바로 여기 한반도 휴전선 상공에 있었구나. 미국의 주특기가 바로 그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없는 적을 참 잘도 만들어내고 그 없는 적들에게 있지도 않은 무기들을 가지게 해줬다는 거.



이 B-52 폭격기가 한 번만 더 뜨면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거 긴장 최고조군. 지금 도대체 도발을 북한이 하는건지, 미국이 하는건지 헷갈린다는. 아이리스 2에서 이범수가 맡은 유중원의 대사처럼 전시작전권도 없는 우리는 그 사이에 낀 꼽사리가 맞어. 그거 보는 순간 할 말이 없더만. 최민 부국장도 침묵했었지. 아니면 미국의 꼬붕이거나. 그들과 이해관계의 코드가 맞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판치는 나라라서 가능하지..


북한이 나쁘고, 밉고 우리에게 덤비면 우리가 당연히 맞서서 싸워야지. 그런데 미국만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일을 대신 맡기려는 이 나라의 모습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