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1. 20:46

오늘 광안리 바닷가 풍경, 내리쬐는 햇살과 시원한 바람

중부지방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가 본데 여기 부산은

연일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름이 없는 가운데 햇살은 오전부터 내리쬐고 기온은 30도를 육박합니다.

영남 일부는 35도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있던데 일본은 39도.

장마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진짜 해수욕장 인파 볼만하겠습니다.

웃기... 끼고 물에 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여기는 수영구 광안리.

점심 먹고 광안리 바닷가 백사장엘 갔는데 아직은 휴가철이

아니고, 평일이라 그런지 비치 파라솔은 얼마 없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불어 임자없는 파라솔 그늘에서

땀을 식히니까 마치 해수욕하러 피서를 온 것 같습니다...만

좀 있다 가야해서 물에는 안 들어감.

그래도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7말 8초를 벼르고 있는 사람들 많겠죠. ㅎㅎ

현장 풍경을 담은 40초 짜리 짤막 동영상입니다.

주인 없는 수상 오토바이. 저거 가서 잡고 타도 돼?

튜브에 몸을 실은 가족..

사진을 찍어봤는데,

그새 아주 많이 이동했네요.

물은 깨끗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갑습니다.

하의잠수 커플. 어, 근데 튜브 탄 가족이 벌써 저기까지 갔어? 왤케 빨라. 다리에 모타 달았나.

저 멀리 해경 선박이 떠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 위에는 119 소방차와 구급차, 전경버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바로 그린피스의 광안대교 시위 때문입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단순합니다.

고리 원전사고 발생시 현행 반경 10Km대피 구역을 30Km까지 넓히자는 겁니다.

 

참고로 일본은 30Km이고, 미국 기준은 80Km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원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사고가 한 번 일어나면 진짜 돌이킬 수

없는데다 그렇게 되면 이 아름다운 부산의 해운대와 광안리는 끝입니다.

 

당국에서는 저 위에서 시위하는 그린피스 대원들을 연행할 방침이라는데 오늘

오후때 까지는 저렇게 있더군요. 아무튼 수고하시는데 이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이겠습니다.

갈매기만 덤비는 줄 았았더니 비둘기도 먹이 앞에서는 용감하게 들이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