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7. 13:42

다시 따뜻해진 휴일, 샌드위치와 함께 이건 무슨 커피?

"이거 줄까" 해서 보았더니 아무런 표식도 없는 은박 포장이 눈에 들어오길래 물었습니다. "뭔데 이게"

네, 원두커피랍니다. 그래서 포장을 열고 내용물을 꺼내 보니까 이렇게 곱게 분쇄된 원두가 비닐에 꽁꽁 묶여 있습니다. 원두를 미리 분쇄한걸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공짜라... 비닐에 꽁꽁 묶은데다 은박 포장도 지퍼가 되어있어 한동안은 먹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 원두커피는 이름을 뭘로 부르지?

다시 기온이 좀 오른 것도 같지만 구름이 좀 끼고 바람이 부는 휴일입니다. 이제 설연휴가 다가오고, 더 반가운 봄이 성큼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니 기분은 좋고, 마음은 상쾌해지면서 몸도 가뿐한 하루, 커피도 덤으로 생겼으니까 간만에 빵 생각이 납니다. 어느새 발걸음은 동네 빵집으로 향하고, 오늘은 샌드위치가 먹을까~

그래서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오이 피클이 들어가지 않고, 생오이가 들어 있어서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의 샌드위치보다 쬐끔 가격이 높으네요. 계란이랑 다른 야채도 듬뿍 들어가 있어 맘에 듭니다. 

아무래도 샌드위치만으론 좀 부족하겠죠. 함께하는 `참치 피자빵` 되겠습니다.

보통 피자빵과는 달리 참치가 들어있는게 특이하네요. 맛은 물론 좋~습니다.

원두커피와 함께 샌드위치와 참치 피자빵을 먹으며 휴일 오후를 즐기는 기분도 참 괜찮아요. 그나저나 저 원두커피를 뭐라고 이름 지어 불러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