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정상에서 열린 2013년 제15회 장산제
산신제가 준비중입니다.
사람들도 많이 왔네요.
주위를 맴돌고 있는 헬리콥터.
처음으로 와보는 장산의 제일 꼭대기.
부산 시가지가 이렇게 잘 보이다니.
부산 엠.비.씨에서 나왔습니다. 카메라 기자가 향하고 있는 방향은 민락동 부산 MBC쪽.
제사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가 볼까요.
돼지머리가 올려져 있는 고사상.
국악기들도 엠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쟁과 가야금인가.
튜닝 중인데 옆엔 거문고, 해금에 대금 연주자도 있어 팀이 갖춰졌네요.
정상에서 들어보는 대금 연주의 뱃노래.
이제 명창이 등장했습니다.
풍물패의 한마당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명창이 불러주는 아리랑.
짤막한 동영상입니다.
산신제가 시작되고, 초혼문이 낭독됩니다.
산신령이 보낸 정찰 나비 임무 수행 중.
제가 끝난 후 노란 풍선을 날리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풍선을 날리기 직전 한껏 고조된 분위기
풍선들이 하늘 높이 날아 올라갑니다.
나도 날려야지
이후 벌어진 무질서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네.. 여기서부터 행사를 망쳤군요.
못먹고 없이 살던 60, 70년대도 아니고, 다같이 둘러앉아 막걸리 한 잔, 떡 한 조각,
과일 한 입 이렇게 먹으면 골고루 다 돌아갈 것을 뭐 그리 먹겠다고 한꺼번에 우~
몰려들더니 어떤 아지매 생탁을 두 개나 들고 총총 걸음으로 가더니 그 뒤에
다른 뚱땡이 아점마, 한 손에 커다란 배 한 개, 다른 손엔 시루떡 가득 움켜쥐고서
일행을 찾아 가더이다. 쓴웃음 나오던데 아마 산신령님도 그냥 웃으셨을 듯.
저 무질서의 현장에 더 이상 있을 필요를 못 느껴 저길 뒤로 하고 산을 내려옵니다.
장산제 시작할 때까진 좋았는데 내려오면서 기분이 안 좋았던게 첫째는 제사가 뭔가 좀
전체적으로 엉성했다고 할까요. 왠지 지내다 만 것 같은 찜찜한 느낌에 방법도 좀 이상하고.
두 번째는 오늘의 주인공은 하늘과 산이 되어야지 무슨 지역 인사들과 정치인들이
많이 참석해서 앞에 나와 얼굴 비추고, 인삿말하며 홍보하는 자리는 아니잖아?
제정분리가 된 지 수천년이 넘었는데 이런 행사까지 정치에 오염되어서야.
그래도 산 속은 언제나 평안하고, 고요합니다. 바위 틈에 핀 꽃 한송이.
어느새 오후가 되니 아까 공급한 연료가 모두 바닥이 났는지 배가 고파지네요.
이 곳은 산의 서쪽이라 바위들이 많습니다.
올라갈 때 보았던 녀석과 달리 이 애는 포즈를 취할 줄 아니 넌 모델해도 되겠구나.
다 내려오니 마침 이디야 커피점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오늘은 망고 플래치노를.
아담한 실내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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