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9. 18:21

북쪽 밤하늘의 작은곰자리(Ursa Minor)와 별들의 중심, 북극성(Polaris)

모든 별들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번 일주운동을 합니다. 큰곰자리 북두칠성의 국자부분 끝에 있는 알파별 `두브헤`에서 연장선을 그은 북극성은 작은곰자리 꼬리 끝에 있는 알파별이지만  밝기가 2등급이고 하늘에서 49번째로 밝은 별이라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국자는 북두칠성과 비슷해 작은 국자 또는 작은 북두칠성이라고 부르는데 역시 어두워서 보기가 힘듭니다.

북두칠성의 알파별 `두브헤`의 자리에 해당하는 이 작은 북두칠성의 베타별은 코카브라고 하는데 아라비아 말로 '북쪽의 별'이라는 뜻입니다. 약 2,000년 전에는 이게 북극성이었고, 중국에서는 그때 이 별을 '황제의 별'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사상에서 황제의 위치는 중앙이니 하늘의 중심을 그렇게 부를 만도 합니다.

2,000년이 지나 북극성이 바뀌었듯이 현재의 북극성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별로 바뀔텐데 그 이유는 지구의 세차운동 때문입니다. 4,800년 전의 북극성은 용자리의 투반이었고, 12,000년 뒤에 북극성이 될 별은 직녀별 베가입니다. 그렇게 26,000년 이라는 은하의 주기가 한 번 다 돌고 나면 그땐 또 다시 지금의 북극성으로 바뀝니다.

북극성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820광년) 실제등급은 -4.5로 +4.8 등급인 태양보다 대략 5천 배가 더 밝은 별입니다. 옛 사람들은 이 북극성을 보고 길잡이로 삼기도 했습니다. 이 북극성과 작은 북두칠성이 있는 작은곰자리는 큰곰자리에서 봤듯이 엄마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입니다. 알깠어가 아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