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X-Wing 게임 나오기 전의 `윙 커맨더(Wing Commander)`
Wing Commander - Theme Orchestra
스타워즈 게임 엑스윙이 90년대 중반에 나오기 이전 1990년대 초반 이미 우주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왕좌를 차지한 작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오리진(Origin) 사의 `윙 커맨더`였습니다. 91년 12월과 크리스마스를 이 게임 1편에 빠져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지만 그래도 겨울방학이었으니 대학이라 숙제같은 거도 없겠다 연말도 됐으니 에라~
그런데 조이스틱이 없어 키보드로만 조종을 했는데 386 PC VGA 컬러모드 지원에 음악과 효과 사운드까지 나오면서 전투 비행선이 부드럽게 플레이되니 어찌나 재밌던지. 이전엔 이런 PC 사양 요구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임이 없어 PC 게임사에 한 획을 그었고, 당시 막 우리나라에 286 PC가 도입되면서 컴퓨터가 저변확대 되던 시점이었는데 그땐 이 게임을 하기 위해 PC를 새로 구입하든지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말도 있었죠.
저도 이 게임 때문에 조이스틱이란 걸 처음 구입해봤습니다. 환상적이더군요. 그 후 1편 확장팩 비밀임무와 2, 3편을 계속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첫 작품. 이후 영화를 등에 업은 스타워즈 X-Wing 게임 씨리즈가 쏟아져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4, 5편은 점점 인기가 떨어졌지만 3편까지는 정말 최고의 게임 반열에 올려놓기에 손색없습니다. 게임의 주인공이 영화 스타워즈 주인공 `마크 헤밀`. ㅋ 하지만 이거 영화는.. 망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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