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0. 13:32

지스타 2014 참가 거부 공식입장 발표한 게임개발자연대

게임개발자연대(대표 김종득, 이하 연대)가 오는 11월 20일부터 열리는 지스타2014에 대한 참가 거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금일(1일) 연대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병수 부산 시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스타2014 참가 거부 이유를 밝혔다.

연대 측은 지난 7월 1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손인춘법 공동발의에 대한 공식 사과와 더불어 해당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병수 시장은 이와 관련한 대응 없이 지스타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연대는 "이미 공언한 대로 2014년 지스타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게임산업 종사자 및 게이머들도 지스타 참가 및 참관을 거부할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연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글 전문이다.

지난 7월 1일, 게임개발자연대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다음의 두 가지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바 있다.

1. 손인춘법을 공동발의 함으로써 게임산업종사자 및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할 것.

2. 손인춘법을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할 것.

우리가 이 두 가지 요구를 한 이유는 분명하다. 서병수 시장이 과거 게임회사로부터 1% 부담금을 걷겠다는 손인춘 의원의 법안을 공동발의한 바 있으며, 부산 시장 선거 운동기간 동안 상대 후보의 게임산업 진흥 공약을 비난하는 글을 블로그에 게시한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병수 시장은 이와 같은 게임개발자연대의 요구와 관련하여 아무런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지스타 홍보에 앞장서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 게임개발자연대는 이미 공언한 대로 2014년 지스타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게임산업 종사자들과 게이머들도 지스타 참가 및 참관을 거부할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아무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부산 시장이 홍보하는 지스타에 참가한다는 것은 게임산업종사자와 게이머의 자존심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에 다름 없기 때문이다.

게임개발자연대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amedevguildofkorea?fref=n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