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8. 13:59

태양보다 420조배 밝은 '고대 블랙홀' 발견

우리 은하계의 태양보다 420조배 정도의 밝은 빛을 내며 무게는 120억배, 지구로부터 무려 1,280만 광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그 빛이 워낙 밝아 비교적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은 현재까지 발견된 모든 '퀘이사(Quasar)' 중 가장 밝은 퀘이사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베이징대학교 슈빙 우 교수는 "이 퀘이사는 매우 특이하다. 마치 먼 우주에 있는 가장 밝은 등대와 같다"면서 "이 퀘이사가 뿜어내는 빛은 초기 우주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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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대략 137억년 전에 일어났으며 이 고대 블랙홀은 빅뱅 이후 9억년 만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우주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블랙홀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 푸얀 비안 박사는 "이렇게 커다란 블랙홀이 그렇게 빠르게 형성됐다는 것은 현재까지의 이론만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