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6. 11:47

장편역사소설, 현자 곽재우

현자 곽재우 - 8점
조민 지음/문학지성

`불멸의 이순신` 이후 출간되어 몇 년 전에 읽은 이 책을 블로그에 소개한 줄 알았더니 안 올렸네요. 이번 주 징비록에 등장하는 곽재우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의령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의병장으로 붉은색 옷을 입고 출현하여 왜적들로부터 `홍의장군`이라 불렸습니다.

작가 조민씨가 쓴 소설에는 주인공이 펼친 임진왜란 당시의 활약만 수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 읽어 보면 위인전같은 느낌도 듭니다. 누란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적들에 대항해 공을 세웠음에도 신변의 위협을 받고 비슬산으로 들어가 은거하며 거듭 벼슬을 제수받았지만 미련이 없었던 그의 의기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본받을 점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초 전공으로 통정대부를 거쳐 성주목사에 이어 진주목사 및 조방장에 제수되었다 나중에 정유재란이었던 1597년 봄 경상좌도방어사에 임명되어 그해 여름에 화왕산성을 지켜냅니다. 이후 안동부사, 절충장군, 동지중추부사, 한성부윤, 경상우병사, 삼도수군통제사, 함경감사, 전라병사 등을 제수받았고, 나중에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이 분을 2대 명장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곽재우 장군의 연표.

추천평과 독자 감수.

곽재우 장군과 휘하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충익사와 의병탑.

이우혁씨가 쓴 `왜란종결자`에는 이 분이 세상을 떠날때 학을 타고 날아갔다고 되어 있는데 그 방법을 좀 기록으로 남겨놓고 가시지. ㅋ

"... 선비는 이익을 바라고 행하면 안 되느니라, 어떤

것을 바라고 한다면 그것은 의로운 행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