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7. 11:25

APEC 나루공원에선 9일까지 봄꽃축제

예전부터 부산은 공원이 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계속 달고 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니 슬슬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나요.

지역 방송인 KNN 뉴스를 보다보니 APEC 나루공원에서 오는 9일까지
`봄꽃축제`를 한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수영강변을 끼고 양쪽으로 아주 길게 조성된 공원이라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참 마음에 드는 점은 넓디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드나들 수 있어
자리를 준비하고 음식을 장만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하기에 굉장히
적합하고 좋은 장소입니다.

여기는 또 마침 2010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 옆이라
약 10여분 정도 길 건너서 걸어가면 있는 공원입니다.

가덕도에서 옮겨 심은 나무가 적응을 잘 해서 가지에 싹이 나고 있습니다.
계속 건강하길 바라며..

국제모터쇼도 9일까지 하니까 이번 주말에 가보기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 오른쪽 남자분.. 꽃을 찍는거야, 여자 다리를 찍는거야..?

공원 안에선 꽃향기가 진동해서 코를 찌릅니다.
오랜 만에 꽃향기를 가슴 가득 마셨습니다.



강변을 따라 붉은 아스팔트 깔린 길에는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또는 11번 버스로 조깅이나 산책을..

완전 꽃밭이라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내 아이는 아니고..

여긴 놀부집.

혹시.. 저 아저씨가 놀부..?

걸어다니면서 진짜 다양하고 예쁜 꽃들을 실컷 볼 수 있습니다.

제일 눈길을 사로잡은 꽃.

동화의 나라에 들어왔나요?

네~, 그런 것 같군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아이들..

너무 좋은 날씨에 여기 앉아 커피 한잔 하고 싶네요.


공원 한 켠엔 이토록 넓은 광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 아주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부터...

난쟁이가 7명인데 한 명은 오데로 갔나. 옆에 마귀할멈.. 사과는 어쨌소?
걍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살지...

벡스코에서 국제모터쇼를 구경하고 난 뒤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살 속에서 공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