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2. 00:44

100년만에 돌아온 아픈 역사의 현장. `하얄리아` 반환부지 방문 - 2

어제 뉴스 보도에 한, 일 양국 지식인들이 `한일강제병합`은 문제가 많은 조약으로 원천무효라는 성명을 서울과 동경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제대로 돌아가는 곳도 있긴 있구나..

부지 설명을 보니 여기가 축구장이라고 되어 있던데,
기왕 공원으로 만들 거 축구장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여기서 양키들이 공 좀 굴렸겠군.. 소리가 들린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거 한 두 개쯤 그대로 놔둬도 좋지 않을까요.

여기를 걸을 때 어느샌가 나타난 관리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제지를 하더군요. 개방은 했다지만 뭔가 좀 이상해.. 뭘 감추고 있는거지비..

무슨 사진을 찍었냐고 묻더군요. 여길 찍었다우..
여긴 뭐하는 곳인가 궁금하다. 탱크 코스연습장?

하얀 돼지들이 간식 사먹던 곳.

좀 낯설고도 이국적인 느낌이 약간 들기도 합니다.

음? 여긴 어디??


내가 좋아하는 통제구역. VIP만 들어갈 수 있다꼬?
좋아~, 그럼 내가 들어가 주도록 하지.

본부, 내가 여길 접수하러 왔다~!!

이 놈들 내가 온다는 걸 알았나? 전부 토끼고 없다.

무슨 FPS 게임하는 거 같군. ㅋㅋㅋ
갑자기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이 생각난다.

독신자 숙소라는데 내부 구조가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지만 여기도 통제구역.

가만... 내가 이때까지 출입금지 구역에서 걸어다니고 있었나..??

여긴 사병클럽으로 쓰인 곳인데 썰렁~ 하네요.

나중에 공원으로 완전 탈바꿈하고 나면 그때 다시 와야겠어요.

여긴 또다른 작전사령부.

거기 사령관실이라는데.. 일단 들어가보니,

네.. 별 건 없습니다. 방의 갯수는 많군요.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건물들 뿐만 아니라 부지 전체에 베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마권 판매소로 쓰이던 곳인데 천장이 왠지 기분 나쁘게 보입니다.

집단적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나라에 5월 14일 지진이 난다꼬 쥬세리노가 그랬는데.. 과연...
한동안 잠잠하더니 어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쪽에 7.4의 지진이 일어났지요.

오늘은 중국에서 두꺼비 수만 마리가 또 튀어나왔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지진운이 보이는지 또 하늘을 봐야겠군요.

여기의 위치는 이쯤이 되겠습니다.

여긴 헬기 착륙장이랍니다.

지금은 여기 우리의 태극기가 이 땅에서 부는 바람에 마음껏 휘날리고 있습니다.
주권이, 그리고 자주국방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아야겠지요.

스스로를 지키는 군대를 갖지 못한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또한, 외세에 의존하려는 지도자들이 있는 나라도 그렇습니다.

관사도 내부가 공개되어 있는데 별 건 없구요,
소형 아파트 같이 침실과 주방이 딸린 주거공간입니다.

거의 한 바퀴 다 돌 때쯤 본 나무가 멋지게 서 있네요.

초소가 너무 낮은 거 아닌가?

너무 넓어서 한 번 돌아보는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