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축제. `삼포걷기` 행사와 태양 고리 무지개
이른 아침시간이지만 벌써부터 백사장엔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대기 시작합니다.
모래축제는 월요일까지 계속되지만 일요일이 그 절정을 이루겠네요.
오전 9시부터 `삼포걷기`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아침부터 풍악을 울리남~? ^^
아무래도 좀 오래 걸어야 할 것 같으니까 생수 한 병과 작은 타올을 하나씩 노나 줍니다. 참가번호는 2394번.
오늘도 날씨는 참 좋은데 바다에는 어제보다 해무가 더 짙게 끼어 있습니다.
조금 있다 정오를 지나 오후가 되면 사람들 엄청 와서 복닥대겠죠.
출발 전 레이디 안무단을 따라 몸풀기를 하는데 사람들 잘들 따라 하네요.
이제 축포를 쏘면서 삼포걷기 출발~!!
카약 체험을 할 수 있게 대여를 해주는 코너.
저 바다 앞에 나가서 한 판 뒤집어지면 와서 구해주나.
저 앞에 시커먼 연기는 실제 화재가 발생한 거랍니다.
갑자기 싸이렌 들리고 소방차 연달아 오고 난립니다. 난리..
여기는 오늘 `비치 사커` 경기가 열리는 곳이군요.
비치 발리볼보다 이게 더 재밌겠다..
화재 때문에 그런지 백사장 맨 끝에 있는 미포가 아닌 파라다이스 호텔쪽으로 돌아서 갑니다.
날씨는 좀 덥지만 확실히 바닷바람 만큼은 정말 시원합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이 땀을 날려주는 이 상쾌한 기분. 어~ 시원하다!
일단 `문탠로드` 걷기 때와 동일한 코스로 시작합니다만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송정`입니다.
문탠로드 걷기 때는 밤이어서 운치가 있었고, 지금은 또 햇빛 찬란한
낮이라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여긴 두 번째 기착점인 `청사포`입니다.
회 한 접시 하러 가야 할텐데. ^^
밤에 보았던 야외 공연마당을 대낮에 보니까 느낌이 또 다르네요.
앗, 개다. 작은 개는 싫어하지만 이렇게 큰 개는 좋아해서
한 번 길러보고 싶기도 해요. 순하게 생겼네~.
아~, 여기가 말로만 듣던 `해월정사`구나.
한 번 들어가보고 싶지만 다음 기회에.
예상은 했었지만 산을 둘러가는 코스입니다. 그래도 얉으막한 동산 수준이라
낙오하는 사람 없이 거의 모두 완보를 하는 모습입니다. 만약 산을 넘어가는
거였다면... ㅡ.ㅡ 어쨌든 한 두어 시간 걸어야 합니다. 땀 좀 나네요. ㅋㅋ
송정에 도착하기 전 3번째 포구인 `구덕포`인가 봅니다.
앗, 저기 송정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다 와 가는군요.
오늘 날씨가 얼마나 좋았던지 태양 주위에 고리 무지개도 떴네요.
여기가 바로 종착점인 송정 해수욕장입니다.
참가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Festival, 부산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중 언제 방문해도 좋은 '장산체육공원' (6) | 2010.08.04 |
---|---|
여름을 앞두고 있는 6월의 해운대 바다 (0) | 2010.06.11 |
여러모로 아쉬움을 느낀 제6회 해운대 모래축제 (3) | 2010.06.08 |
10년 만에 가 본 `송정` 해수욕장 (4) | 2010.06.07 |
해운대 모래축제, 전시되고 있는 모래조각 작품들 (6) | 2010.06.05 |
해운대 모래축제(Haeundae Sandfestival) 첫날 (8) | 2010.06.05 |
6월 4일~7일. 해운대 백사장 모래축제와 `삼포걷기` 행사 (8) | 2010.05.31 |
100년만에 돌아온 아픈 역사의 현장. `하얄리아` 반환부지 방문 - 2 (4) | 201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