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 되살리는 80년대 추억의 `미드` 외화들
새로 방영하는 `전격Z작전`을 계기로 사춘기 시절 가슴을 설레게 했던 미드들에 대해 간직하고 있었던 기억들이 새삼 떠오른다. 그 중 최강은 단연 `에어울프`. 터보 화염을 내뿜으며 적들에게 다가가 로켓포와 발칸포를 마구 쏴주면서 적의 헬기는 물론 날아오는 미사일까지 교란탄으로 회피하고 전투기까지 잡던 이 헬기가 그땐 천하무적의 최강으로 보였는데 ^^
우리의 주인공 `호크`. 도미니크 아저씨하고, 환상의 팀을 꾸려나갔더랬지. "호크, 미사일 날라와~", "아저씨, 교란탄". 펑~
뚜렷한 이목구비에 눈매가 인상적인 미남 스딸~이야.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픈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오늘도 실종된 형님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거 좀, 사랑하는 여인을 안 잃으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되남?
에어울프를 숨겨놓은 아지트. 참을 만큼 참았다. 나쁜 놈을 응징하러 가자.
에어울프가 출격하는 장면을 밑에서 보면 꼭 마치 백상어가 날아오르는 것 갈은 느낌을 받곤 했었다.
문구점에서 플라스틱 모델로도 나온 걸 구입해다 조립까지 해서 조카를 줬더니 1시간을 못 넘기고, 깨먹더구만.
전율의 오프닝 감상하시겠습니다.
에어울프 다음으로 방영된 `맥가이버(McGyver)`. 전격Z작전의 마이클이 `법 질서재단` 소속이라면 리처드 딘 앤더슨은 `피닉스 `재단 소속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범죄에 맞서 문제를 해결한다.
역시 총을 쓰지 않지만, 주먹이 쎈 마이클과 달리 각종 물리와 화학 이론에 충실하여 기발한 방법을 고안해 내는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주어 당시 선택과목을 물리로 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성격이 호기심 천국이었던 주인공. 가장 긴박했던 순간은 몇 초 남지 않은 폭탄 앞에서 빨간선을 자를까 파란선을 자를까였다.
그러한 그가 사용했던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이것. ↓↓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이 푸근하고 마음씨 좋은 국장님과 코믹을 담당한 조연 잭 돌턴의 못 말리는 좌충우돌을 친구로서 함께했던 그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에 좀 실망도 되었었는데, 그는 이후 TV 씨리즈 `스타 게이트`에도 출연했다. 왠지 좀 늙은 모습이었어. -.-
오프닝 음악 또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 특공대`가 빠질 수 없다. 전격Z작전이 끝나고, 그 아쉬움을 달래준 씨리즈였는데 소총을 기본으로 각종 무기들을 총동원해 악당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람보 액션이었다. 전격Z작전은 주말 오후에 했었지만, 에어울프, 맥가이버는 수요일 밤 11시, A특공대는 월요일 밤 10시에 했던 관계로 밀려오는 잠을 참고 다 봤다는.
스스로도 `미친개이`라고 부를 정도로 평소엔 엉뚱하고, 약간 머리 아픈 캐릭터지만 필요할땐 누구보다 멋지게 임무를 완수하는 없어서는 안될 팀의 일원 `머독`. 격투시 무릎차기 신공에 대충 쏘아도 다 맞는 사격실력이 대단했었던 미워할 수 없는 친구. ^^
록키 3에서의 무시무시한 포스가 선입견으로 남아 있었던 캐릭터 `B.A`. 여기선 나름 폼을 잔뜩 잡아보려 하지만 왠지 어딘가 모르게 자꾸 웃겼던 이유가 뭘까. 사납게 보여도 내심 정이 많은 성격으로 문제는 비행기를 무서워해 멀리 이동할 때마다 수면제를 먹이는게 큰 일이었지만 언제나 리더 `한니발`의 술수에 말려들어 기절하곤 했다. 깨어나면 그 화풀이를 모두 적들에게... ㅋㅋㅋ
나머지 팀 동료 `멋쟁이`는 전공이 사기치기이고, 부전공이 바람피기로 제일 난봉꾼이었는데 이들 모두가 군에서 수배중인 도망자 신세지만 그 와중에도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나쁜 세력들을 물리친다. 오프닝 음악도 경쾌하고 좋았다. 그리고, 이건 보나스~! `육백만불의 싸나이` 이건 더 옛날 아주 어렸을 때 방영했던 씨리즈로 첫회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싸이보그 수술을 받은 것 외엔 이야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뚜뚜뚜뚜...` 하는 효과음과 함께 느린 슬로우 화면만이 뇌리에 남아... 요즘 그런 식으로 화면을 처리한다면 시청자들의 짜증섞인 욕을 많이 들을 듯. ^^
마지막으로 보너스 또 하나! 이건 원제가 `Street Hawk`이고, 우리나라엔 `검은 독수리`로 알려졌다. 자신의 꿈을 위해 잘 해보려고 했으나 드~럽게 되는 거 하나없이 지지리 복도 없었던 주인공이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우연히 앞에 떡~ 하니 나타난 오토바이... 그걸 타는 순간 주인공의 운명이 바뀌게 되었다. 내용이 괜찮았는데, 방영은 그다지 오래가진 않은 걸로 기억된다. 왜 검은 독수리라고 하는지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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