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30. 15:53
스위스 군용 VICTORINOX `맥가이버 칼`
2010. 1. 30. 15:53 in 세상사는 이야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한창 해외역군들이 중동의 무더운 사막에서 몇 년씩 고생들을 하고 귀국을 할 시기에 사우디에서 돌아오신 큰 매형이 가져다 주셨던 선물입니다.
마침 그때 미드 `맥가이버`의 인기를 타고 많이 알려진 물건으로 3~4가지의 기능만 있는 모조품들도 많이 팔았었는데, 학생인 내가 진품을 구하기엔 많이 비쌌고, 구하기도 어려웠죠. 그래서, 나에겐 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졸업 선물, 새해 선물, 진학 선물을 다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져 있는 이 칼이 영화 `겟 스마트`를 통해 다시금 생각나서 꺼내보기도 했었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녹 하나 슬지 않고 그때 그 모습 그대로군요.
애지중지 간직하고 있다가 한 번씩 출장을 나섰던 이 칼. 대학교 다닐때 한 번씩 캠핑이나 여행을 갈 때면 지참해서 요긴하게 쓰곤 했었는데, 주로 음식 재료 준비할 때... 야채 껍질 벗기고, 미니 도마에 올려놓고 썰때 너무 편리했답니다. 집을 떠나 여행할때는 먹는게 제일 중요한 문제이므로.
좀 폼이 안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이거 꺼낼때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는걸 느끼면서(?) 음식 준비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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