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KSR-5803 전기 면도기
먹을거리 관련해서는 중국산이 꺼려지지만 전자제품 부분에서는 살펴보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있어요. 어차피 메이커 제품들도 다 중국 OEM이기 때문에 정밀 디지털 기기가 아니라면 요즘같은 불경기에 굳이 고가 신제품보다는 이런 저가 제품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9년 동안 써오던 필리쉐이브 면도기. 모터가 겔겔겔... 거리길래 처음엔 음파로 면도한다는 그 제품을 구입하려다가 두루두루 살펴보니 값싸고 품평좋은 상품들도 많더라구요. 그 중에 이 `카이저` 제품은 외관도 좋게 보이면서 상품평도 좋던데 무엇보다 눈길이 간건 `가격` 두둥~.
필립스 면도기도 그 동안 많은 발전을 했겠지만 이전에 구입한 제품은 비싼 가격에 비해서 모터의 출력이 처음부터 약했던데다가 절삭력도 별로라 털이 잘 안 깍이더군요. 실망~ 특히 겨울이면 피부에 닿는 부분이 너무 차가워 면도를 즐기던 습관이 면도를 잘 안하게 되는 지경까지 후퇴해버리고 만 시간들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특이한 제품 디자인에 구입했으나 잘 맞지 않는 제품이었습죠.
이런 저런 이유들로 면도기가 꼭 비싼 제품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이 제품은 예전에 구입한 7천원짜리 저가 카세트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고가의 제품들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릴 만큼 가격대비 품질 대박이네요. ^^
탄력있는 헤드와 밀착 면도기답게 턱선에 잘 맞고 이중 면도날이 털을 잘 깍아줍니다. 얼굴에 닿는 부분이 전혀 차갑지 않고 아주 깔끔한 면도가 이루어져 다시 면도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옛날에 쓰던 면도기에서 나던 털깍는 소리 또한 듣기 좋으네요.
방수가 되기 때문에 면도날과 면도망을 물과 세제로 씻을 수 있어 편리하고, 또 비누나 면도 크림을 거품내어 습식 면도도 할 수 있지만 이건 너무 미끌거려서 오히려 면도가 잘 안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 그냥 건식면도가 제일 낫습니다. 너무 피부에 밀착하지 않고, 부드럽게 천천히 움직여도 면도가 잘 되어서 너무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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