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들 잇단 성명 "이정현 개입 왜 보도 안하나"
27기 이어 33, 31기 비판 성명.. 사측 일부 성명 게시 보류
SBS도 일절 보도 안하기는 마찬가지던데 그래도 KBS는 아직 살아있네. 만약 더민주가 여당이면서 저랬다면 새누리 길길이 날뛰고 별별 꼬투리 다 잡아가지고 종편이랑 꿍짝해서 난리부루스 치댈거면서 홍보수석으로 업무를 했다고 에라이~ 저거 자체가 엄중한 사안이랑께. 그래놓고 당 대표로 나온다고? 거기 미친거 아이가~.
33기의 항의 성명은 "박통각하 우국충정, 몰라주니 서운하네" "주 7회도 모자라니 밤낮으로 틀어보세" "현명하다! 그의 판단, 고매하네 우리 기사" "좀비처럼 죽지 않고 대대손손 보도하세" 등의 내용을 담은 시의 형태로 쓰였다.
내 용 그대로 읽으면 '찬가'로 볼 수도 있지만 각 구의 첫 글자만을 조합해 세로로 읽으면 "박주민은 까면서 이정현은 왜 안까. 북한보도 그만 좀 해"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는 '이정현 녹취록'이 공개된 지난달 30일 KBS '뉴스9'이 세월호 참사 관련 진상규명과 유가족들에 대한 집회 방해 등을 조사하려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활동을 '갑질'이라며 비판하는 리포트를 내보내면서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보도 개입에 대해선 침묵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다.
또 언론시민단체나 KBS옴부즈맨 위원들로부터 제기돼 온 과도한 '북한 보도'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이들은 소위 '세로 드립'으로 알려진 '이합체시'로 청와대 보도개입에 대해 침묵하는 자사의 분위기를 꼬집었다.
31 기 기자들은 성명에서 "KBS기자라는 것이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권력에 농락당하는 공영방송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KBS의 보도는 우리를 더욱 참담하게 한다. 보도본부는 언론단체의 녹취록 공개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대정부질문,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항소심 출석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취재하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에 담을 뿐 기초적인 사실을 전하는 기사와 방송뉴스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수뇌부는 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사건의 전말을 취재해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시 보류된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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