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입한 `커피 드리퍼`로 마시는 진한 에스프레소(Espresso)의 맛과 향
그간 잘 써오고 있던 유리 드리퍼가 깨지는 바람에 커피 드리퍼를 새로 하나 이걸로 구입했습니다. 이거는 그러니까 유리 드리퍼 이전에 썼던 것 하고 같은 거라서 오랜만에 쓰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이네요. 유리 드리퍼도 좋았지만 얇고 미끄러워서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죠.
마침 커피도 다 떨어져서 이번엔 에스프레소 '블렌드(Espresso Blend)'로 구입을 했는데 여기는 커피를 주문하면 그때 볶아서 택배를 보내줍니다. 분쇄와 원두형태를 옵션에서 선택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커피를 거르는 종이도 사은품으로 줍니다. 가득 찼던 꿀도 어느새 1/3로 줄어들었군요. ^^
레뷰 머그컵 위에 바로 드리퍼를 놓고 뜨거운 물을 부으니까 편리합니다. 종이가 5~6인용이라 좀 큽니다. 이 머그컵에 한 잔 마시려면 티스푼으로 커피를 4스푼 정도 종이 위에 넣어주니까 알맞네요. 꿀은 2스푼 정도면 적당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주니까 거품이 많이 일어납니다. 거품이 많이 생길수록 신선한 원두라고 하더군요.
이전 '콜롬비아 수프리모'가 풍부한 맛과 향에 부드러우면서 감미로운 맛이었다면, 이 에스프레소는 강배전이라 보다 깊은 커피의 쓴 맛과 함께 약간의 신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꿀도 넣어주니 약간 단 맛까지 아주 좋군요. 물론 둘 다 모두 좋은 건 당연하죠. 날씨는 흐렸지만 포근했던 휴일에 커피와 함께 이것 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잘 갑니다만 왠지 돌아오는 이번 주, 특히 내일이 아주 신경 쓰여 편하지만은 않은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목요일부터 또 다시 한파가 온다고 하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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