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31. 20:03

밤하늘의 다이아몬드, 겨울철의 대육각형

이번주 중반으로 가면서 다시 추워질 거로 보이는데 근래 날씨가 너무 좋아 구름없는 깨끗한 하늘이 밤에도 계속되었죠. 요사이 밤하늘을 올려다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지만 큰 행운을 누렸을 겁니다.

2007년 8월 광복절의 밤은 여지껏 바라본 중에 가장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었는데, 바로 며칠 전이 그랬어요. 1월 달은 남부지방에서 연중 구름이 제일 없는 달이고, 마침 날씨도 많이 풀려 춥지 않아서 모처럼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하늘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쌍안경이 출동한건 당연한 얘기구요. ^^

밤하늘이 어느 정도 맑았느냐면 평소엔 아무리 잘 보여도 오리온을 제외하곤 겨울철의 `대육각형`을 형성하고 있는 별자리들의 일등성들만 보여 육각형의 형태만 볼 수 있었는데 그때는 육각형은 물론이고 `마차부 자리`의 거대한 오각형 전체까지 눈으로도 확연히 보였습니다.

대육각형을 구성하고 있는 별자리는 마차부 자리, 오리온 자리, 황소자리, 쌍둥이 자리, 작은 개자리, 큰 개자리이고, 그 각 별자리를 대표하는 별은 각각, 카펠라, 리겔, 알데바란, 키프로스, 폴룩스, 프로키온, 시리우스입니다. 여기서 시리우스와 리겔, 베텔기우스는 또한 육각형 안에서 겨울철의 삼각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지요.

거기다 1월에는 달이 보름으로 가면서 이 대육각형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시기가 있는데 이걸 보고 있으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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