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8. 20:16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 추리소설, ABC 살인사건

괴도 신사 루팡하면 `기암성`,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바스커빌 가의 개`가 기억에 남는 단편으로 남아 있고, 그 외에 `서쎅스의 흡혈귀 사건`이나 `보스콤 계곡의 미스터리 괴사건`도 제목에 호기심이 땡겨 읽어본 작품들이었죠. 한편, 애거사 크리스티도 많은 추리소설을 남겼습니다. 그 가운데 `쥐덫`과 `ABC 살인사건`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셜록 홈즈와 빵상~한 실력의 추리력을 가진 벨기에 사립탐정 애르큘 포아로와 왓슨 역할을 하는 영국 육군 대위 출신의 헤이스팅즈가 주인공 콤비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코난 도일의 작품처럼 조수인 헤이스팅즈의 시각으로 진행된다. 항상 그렇듯이 사건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지만, 그 전에 탐정 포아로에게는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고, 그것은 사건이 일어난다는 암시이자 일종의 예고였다. 여기서 말하는 사건은 사람이 죽는 살인사건이다.


작품의 배경은 영국이며 그렇게 예고를 한 날에 사건은 일어났고, 피해자 이름과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알파벳 A자로 시작된다. 그리고, 현장엔 ABC 철도 안내서 한 장이 남아있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B, C의 순서대로 희생자가 늘어가는 사이 범인의 편지는 조롱과 함께 포아로의 능력을 다소 비야낭거리는 내용으로 계속 날아들어오고 있었다.

이쯤되자 경찰 당국은 당연히 여론의 비난에 대한 반응으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피해자가 Z까지 갈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분위기가 무겁다. 하지만 여기서 포아로는 G나 H가 되기 전에 범인이 잡힐 것이라 호언장담하지만 그렇더라도 아직 피해자가 몇 명 정도는 더 생겨날 판이다. 이에 포아로는 지금까지 생겨난 피해자의 가족이거나 가까운 주변 인물들을 모아 이제 D의 순서로 예고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종의 사적인 수사팀을 꾸려 대응하는데...

''..실제로 중요한 것은 발견하기 쉽지 않은 그 무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