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 21:42

해운대 해수욕장 구남로, 차없는 거리축제 프린지 페스티벌

이번 태풍이 지나가고, 폭염에 찜통더위가 시작되는 8월 6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운대 프린지 페스티벌’이 벌어집니다. 이날 해수욕장 주 출입로인 구남로에 차량출입이 통제돼 하루동안 ‘차없는 문화공간’이 됩니다. 차없는 거리라지만 유일하게 살수차는 예외입니다..? 이 차는 물 뿌리러 오거든요. 물대포 맞고 싶은신 분들은 8월 6일 오후 해운대로 오이~소. 물총 전투에 참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산바다축제 ‘물의 난장’이 진행되며 대형 살수차를 동원해 참가자들에게 물을 쏘고, 참가자들도 서로에게 물총을 쏘는 거리행사로 장난감 물총도 증정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처음 열려 인기를 끌자 올해는 행사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네요.

 

구남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킹스턴 루디스카, 몽키즈, 위아더 나잇 등이 출연해 신나는 음악을 선보입니다. 구남로 거리에서는 솔밭예술마을 프리마켓 예술체험 행사와 쥬디스, 호핑트리, 권나무 등의 통기타 공연도 펼쳐지는데 뿐만 아니라 동래야류, 밸리댄스, 연극 등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광장공연이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프린지 페스티벌로 5일 오후 3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구남로 일대의 교통이 부분 통제됩니다.

 

 

1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선 '제19회 부산바다축제' 개막식이 열렸고,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바다축제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라는 주제로 치러집니다. 2일 오후 7시에도 다이나믹듀오 · 레이지본 등이 출연하는 '카스썸머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5일 오후 7시에는 '군악의 향연'이 열려 육 · 해 · 공군 140여 명의 군악대 장병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의 밤하늘을 다채로운 음악으로 수놓으며 6일 오후 7시 30분에도 김태우 · 서문탁 · 윤희석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열립니다만 태풍으로 인한 비가 변수네요.

 

한편, 매년 대중적 인기를 더하고 있는 매직 페스티벌도 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7~10일 열리는 '제9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 16개국 100여 명의 마술사가 참여해 어느 해보다 화려한 마술쇼를 선보일 예정으로 마술사들은 3박 4일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매직갈라쇼, 마술경기대회, 마술 강좌 등으로 피서객들을 만납니다.

 

이와 함께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선 '해운대의 푸른밤'이라는 주제로 인디가수들의 거리공연 일명 '버스킹' 공연도 있는데 올해는 첫 버스킹 등록제를 시행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10개의 공연팀이 50~70m 간격을 두고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합니다.

 

※ `프린지`란 ?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이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축제의 주변부(fringe)에서 자생적으로 공연한 것에서 유래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공연을 흔히 일컫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