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1. 15:28

한국인 행복감, 베트남·파키스탄보다 낮아

중소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동남아나 베트남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말을 들을만한 이유가 있군요.

7년 전보다 삶의 만족도 하락

한국인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베트남과 파키스탄보다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만족도는 47%로 나타났다. 이는 전적으로 불만일 때를 0점, 완전히 만족할 때를 10점으로 하고 전체 응답자들 중 7~10점을 매긴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한국인들의 만족도는 지난 2002년 조사에서 53%로 나왔지만 2007년 47%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인들의 만족도는 조사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된 10국 중 일본(43%), 그리스(37%)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것이다.

선진국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75%였다. 이어서 2위는 미국(65%), 3위는 독일(60%) 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43개국 중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멕시코(79%)였다. 이어서 이스라엘(75%)과 베네수엘라(74%), 브라질(73%)이 2~4위에 올랐다. 중국의 만족도는 59%로 지난 2002년 조사에서보다 36%포인트나 뛰었다.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나라는 이집트로 11%였고 케냐(14%), 탄자니아(17%) 순이었다.

아시아경제 / 조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