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5. 14:39

`문탠로드 걷기` 참가와 행사 시작전 이모저모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도착하니 행사가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는 오후 5시 30분.
백사장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토요일 오후라서 사람들이 많이 왔군요.

빨.노.파 세 대의 유람선들 중에 잘 보지 못했던 파란색 유람선을 오늘 보네요.
배 꼬리에 갈매기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먹으려고 따라갑니다.
저것이 지네들 밥줄... 물괘기 잡아먹는거 보단 수월하겠죠. ^^

다들 경험들이 있겠지만 역시 아이들은 이럴 때 신나고 즐겁습니다.

오늘은 평소 보지 못했던 구경도 하는데 저 앞에 요트가 떠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야 그렇다 치고, 어른이~? ^^
아직은 추울텐데.. 감기 걸릴까 걱정이 들긴 하지만, `열혈남아`네요.

어느새 빨간색 유람선이 자나가고, 또 하나 새롭게 보이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무리들이 보입니다.

유람선 주위를 맴도는군요.
마치 오토바이 탄 사람들이 버스 주위를 맴도는 게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

행사장으로 계속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눈에 들어온
연날리는 외국인과 모래사장 한 가운데의 텐트.

음~, 저기서 짜장면 시켜 먹으면 좋겠어요~!
배달하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듯..
"여기 백사장 한 가운데 있는 텐트에 짜장면 갖다주세요~~"

헤이~ 왔써??
해운대에 가보면 다양한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금발의 백인이나 앵글로부터 흑인, 외모는 흡사하지만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니뽕

잘 구분이 안되 말하는 걸 유심히 들어봐야 식별이 가능한 중화권,
그리고 동남아 및 중동의 아랍인들까지 사람 구경하긴 딱인 곳이라고 해두죠.

다른 언어들은 들어도 모르기에 신경 안 쓰지만 영어는 좀 귀를 기울이는 편입죠.
하지만, 안 들려~ ㅋㅋㅋㅋ

행사장에 거의 도착했네요. 아직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 이제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이제부터 슬슬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본인 참가 확인을 하고, 조 편성을 배정받더군요. 4조..
그리고, 홍보안내문과 가슴에 다는 배지를 줍니다.

이 분들은 자원봉사자 분들인데, 세상에 도움을 주는
아줌마 부대의 힘으로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 가자~!


어느새 다시 모인 수상스키족들.

야~, 저 사람들 문탠로드 간다는데 우린 오데로 갈까.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동물을 만들어주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 아줌마..?

받은 안내홍보문과 배지를 찍어본 사진. 가슴에 달지는 않았지요.
이런거 가슴에 달고, 팔에 완장 차는 거 아~주 싫어합니다..

오늘의 사회자. 웃길려고 애쓰면서 재미있게 진행을 잘 하더군요. ㅋ~

그리고, 걷기 전 준비체조를 한다면 나온 태극기 선남선녀들.
어디서 나왔다카더라..?  무슨 `청년..` ... 생각이 안남.

어니~? 이건 달마 역근경 자세를..?

이들의 댄스를 15초간 감상해 보실까요? ^^

자, 출발했습니다. 사람들 많이 왔더군요.
문탠로드 걷기는 다음 포스트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