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 17:49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광안대교 걷기축제

오늘은 드디어 2010년 들어 날씨가 제대로 정신을 수습한 날이 되겠습니다.

바람이 좀 불었음에도 덥다라는 느낌이 들만큼 날이 좋네요.

햇살 가득한 5월 2일다운 날로 인파로 가득한 차 없는 대로는 이른 아침부터 붐볐습니다.

바로 옆 시립미술관에서는 `모네`와 `피카소`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다이아몬드 브릿지를 향해 출발~! 군악대의 힘찬 팡파레에 이어 풍선이 날리고..

오늘 걷기 축제에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참여했습니다.

광안대교 상층 입구에서 사물놀이 패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를 찍는 외국인들을 찍는 나.

오늘 광안대교 상층엔 차량 출입 전면통제.

다리 위까지 올라가는 통로가 좁아 잠시 걷는 속도가 느려졌는데,

일단 다리 위에 올라가니 공간이 확 넓어졌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동쪽으로 앉아 계시는 돌부처님.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로 다리가 꽉 찼습니다.

자그마치 1만 대군의 행진.

걷는 왼쪽편으로 보이는 `요트 경기장`.

그 옆에 저 건물들만 완공되면 아마 마린씨티도 완성이 되겠군요.

근데, 너무 바다에 바싹 붙여 짓는거 아닌감. .

저 다리를 통과합니다. 많이 걸어야겠지요.

다리 중간지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거 사진 찍는다고 오른쪽, 왼쪽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기 바빠서. .

광안대교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했었는데 바로 이렇군요.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에머랄드 빛깔.

저 멀리 이기대와 오륙도가 보입니다.

어느새 걷다 보니 다리 중간지점에 도착했네요.

 

이미 먼저 출발하여 자리를 잡은 사람들.

중창단이 부르는 노래는 아바의 `댄싱 퀸`이었습니다.

오늘 다이아몬드 브릿지 걷기 축제의 행사진행은 부산 MBC 손지현 아나운서.

오케스트라는 오데서 출동하셨나..?

항상 저기 광안리 백사장에서 이쪽을 바라보다가 반대로 보게 되니까

좀 느낌이 새롭네요. 이런 날도 오는구나.

아, 저 범선. 낮에도 운영을 하나 봅니다.

밤에 보면 불빛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에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찍었던 이기대.

이제 행사도 마무리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행사의 종착지인 부경대학교를 간만에 가 봅니다.

여긴 대연캠퍼스. 내가 좋아하는 곳은 용당캠퍼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던 예전 건물들의 리모델링이 다 되었나 보네요.

예전에 그 언젠가 한 번 왔을 땐 공사하는 모습이 보이더만.

조금 더 가니까 분수대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 했습니다.

그동안 학교가 많이 바뀌었군요.

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감 있는 분수대 동영상.

이렇게 행사는 끝났지만, 이젠 또 벡스코로 이동합니다.

부산국제모터쇼 보러 가야죠. 바쁘네요. ^^ 오늘도 사람들로 엄청 붐빌 듯.

그리고, 아래 사진 가운데 저 중국관.. 오랜 예전에는 저기가 호프집 `불잉걸`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