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2. 20:42

차가워진 김밥에 대처하는 오늘의 자세

모든 것이 차갑게만 느껴지는 시기의 한 가운데 있으니 김밥 역시 예외가 아니로군요. 어느새 딱딱하게 굳어진 채로 식탁 한쪽에 놓여진 김밥 2줄... 간단하게는 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려주든가 뜨거운 국이나 라면을 끓여 같이 먹어도 됩니다만 다른 방법으로 대처를 한 번 해볼까요.

다른 방법이라고 해서 별 거창할 건 없고, 그냥 프라이팬을 동원해서 살짝 데워주는 겁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위에서 김밥이 말랑말랑해지며 따뜻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네요. 김밥 한 줄은 그냥 이렇게 했지만 나머지 한 줄은 또 다르게 해보죠.

이것도 역시 간단합니다. 계란 하나를 추가해서 풀어주고, 여기에 김밥을 담궈 올리브유를 두른 양면 프라이팬에 올려주면 되는거죠. 이렇게 되면 이걸 '김밥전'이나 '김밥계란부침'이라고 부르면 적당할까요.

이렇게 만들어서 따뜻해진 김밥들 중 한 접시엔 그냥 데운 김밥을, 또 다른 접시엔 계란을 부친 김밥을 담아냅니다. 이러면 한 가지 김밥으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냥 김밥도 좋았지만, 계란 부친 쪽이 좀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