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우유거품으로 `카푸치노` 마시기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직접 뽑은 커피를 보온병에다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커피 머신은 다음 기회에 한 번 소개하도록 하죠. 사진에 나온 건 보온병입니다. 포탄이 아닙니다.
집으로 오기까지 걸린 시간 동안에 '크레마(crema)'는 없어졌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따뜻하군요. 대충 눈대중으로 30ml 정도 커피잔에 부어주니 무슨 한약 비슷하게 보입니다. ㅡ.ㅡ 이 상태로는 엄청 쓴 맛과 약간의 신맛이 느껴집니다. 오른쪽에 '보덤 프레스'로는 우유거품을 내려고 준비했구요.
중탕으로 뜨겁게 데운 우유를 보덤 프레스에 붓고 몇 번만 손잡이를 움직이니까 우유 거품이 풍부하게 만들어지네요.
에스 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천천히 부어주면 이렇게 커피와 우유거품층으로 나뉩니다.
집에 와서 바로 마셔보는 하얀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과 에스프레소의 쓴 맛이 조화를 이룬 카푸치노(Cappuccino) 한 잔. 아직 보온병에 에스프레소가 남아 있고 저녁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 한 잔 더 마셔야겠습니다. 하트를 그리는 '라떼아트(Latte Art)'는 다음에... ^^
카푸치노의 여러 조건 중에는 다 마시고 난 후 커피 잔에 하얀색의 우유 거품이 남아 있어야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우유의 거품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기도 한데 그럴러면 지방이 많이 함유된 우유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 또한 좋은 카푸치노의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네, 책에 그렇게 나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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