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밀면`과 `디저트`
이번 주 후반들면서부터 갑자기 더위의 기세가 맹렬하니 이제야 좀 여름다워집니다.
그동안 비만 와서리 다운되어있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니 아무래도 여름체질인지
어쨌든 오늘부터 광복절 연휴까지 부산의 바닷가 피서지는 인파가 절정이겠네요.
부산하면 또 밀면이고, 여름에 안먹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더울때는 시원한 거를
먹어줘야 해요. 우리 동네에서 밀면 잘 하는 집을 찾아갔더니 얼음 동동 띄운 육수에
채로 썬 오이와 삶은 계란, 양념장과 편육까지 올린 따끈한(?) 밀면이 나왔숩니다.
식초와 겨자도 왕창 치고, 무 김치도 같이 넣어서 일단 양념이 골고루 퍼지도록
젓가락으로 잘 저어주는데 면이 기니까 가위로 두어번 잘라야겠지요. 진짜 잘먹는
사람들은 가위로 면을 자르지 않고 그냥 먹던데 아는 동생이 얼마전 그렇게 먹는 걸
바로 옆에서 본 적이 있어요. 덩치가 크고, 식성이 좋아 거의 완샷~ 수준으로...
편육도 쫄깃하고, 육수 국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한 낮의 더위를 잠시 잊기에 충분
합니다. 여기서는 디저트를 안 주니 집에 와서 과일이랑 냉커피를 즐기는 주말입니다.
예전엔 냉커피, 냉커피하더니 요샌 아이스 커피로 부르더군요. ^^ 과일은 냉장고에서
깨낸 복숭아. 파인애플은 먼저 다 먹고. 역시 시원한 맛이 Wow Eat it John No~ (와 이리 좋노~)
여름이니까~ 하면서 선전하는 그 아이스 커피믹스에 얼음넣어서 근데 이건 보통
믹스와 달라서 사진보다 물을 좀 더 넣어줘야겠군요. 립톤티와 네스퀵도 차갑게
마실 수 있겠네요. 더위의 정점에 이른 8월의 황금연휴 잘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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