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해피하게 보내는 주전부리. 뻥튀기와 카라멜 즉석팝콘
뉴스를 보니까 어제하고 오늘 주말 내내 사직동의 교통은 다이네요. 뭔진 잘 모르지만 JYJ(?) 한류스타 공연과 롯데 주말 홈 경기에 인근 대형마트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초읍 어린이 대공원과 성지곡 수원지로 넘어가는 도로까지.. 이 날씨도 더운데 이렇게 교통이 엉망으로 혼잡한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옛날 내가 그쪽에 고등학교 다닐 때 막히던 건 장난이었군.
일주일 내내 열심히 살았더니(레알~?) 토요일하고 일요일은 그냥 멍~하니 아무것도 하기 싫고 밀린 영화나 게임의 임수 완수 등등 죽치고 시간 보내기를 하고 싶어집니다. 거기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도 읽어야 하는데... 어쨌거나 이럴 땐 갑자기 으례 그렇듯이 또 군것질 거리가 생각납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시장을 경유해야 하는데 마침 오후 늦은 시간이라 출출해지는 시점이라서 그 길을 그냥 뚫고 오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나를 잡아 끄는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과 냄새들의 유혹과 매일 싸워야하니 ㅎㅎ 그저께는 밀쌀과 옥수수로 만든 뻥튀기를 한 봉지씩 사왔죠.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먹으려구요. 밀쌀로 만든 뻥튀기는 완전 죠리퐁이고, 그 옆에는 고저 인민들의 영양간식인 강냉이도 있시요~.
천마차도 한 잔 끓여서 같이 먹으면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족하지요. 하다 보니까 이런 차 종류는 레뷰 머그컵 중 흰색으로, 커피는 빨간색으로 자꾸만 하게 되어서 이젠 고정~. 검은색은 그냥 고이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 근데 천마차 이거 고소하고 맛있네요. 콘 프레이크도 위에 동동 뜨고, 우유를 중탕으로 데워서 섞어 먹어도 좋답니다.
한 번 먹을때 마다 조금씩 접시에 덜어내고 다시 보관하니까 꽤 오래 먹습니다.
오 늘은 또 마트에 군것질거리를 사러 어슬렁거리며 갔더니 마침 입구에서 "안녕하세요~, 행복한 땡땡 마트입니다, 고갱님!" 하면서 인사를 하길래 보니까 마트 전체에 냄새를 솔솔 풍기며 팝콘을 팔고 있더라구요. 이름이 카라멜 즉석 팝콘이더군요. 그 자리에서 바로 팝콘을 만들어 봉지에 담아 주던데 냄새가 어찌나 고소하던지 한 봉지 2,000원 주고 사왔지요. 물론 시식은 왕창~.
이거는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이거 먹으면서 수퍼내추럴 시즌 6 피날레를 봤는데 오오미~ 카스티엘 완죤 킹왕짱. 라파엘이 쨉도 안되는군. 그걸 본 딘은 앞에서 쫄았구만. 이제 수퍼내추럴은 시즌 7로 넘어가 계속됩니다. 그나저나 퍼거토리가 열렸는데 앞으로 우찌될랑가.
선명한 노란색이 식욕을 돋구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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