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땡볕더위에 얼음넣은 시원한 음료수 마시기
오전부터 느껴지는 이런 무더위.. 아주~ 오랜만입니다. 오늘도 해운대와 광안리는 미어 터지겠지요. 덥다고 하는 사람들 많겠지만 더위를 잘 안타는 입장에서 지난 겨울의 추위와 고생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 열기가 반갑기까지 하군요. 하지만 더운 건 더운거고 이런 때는 몸에서 수분이 쉽게 증발하니까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자주 수분섭취를 해줘야지요. 무더울 때 사람은 낮잠도 좀 자야 하고, 오늘 같이 더운 일요일 날 오후에 말이죠. 그래서 잘 거임. 뭐? 또, 시원한 음료수와 간장을 먹는게 그 무엇보다 좋습니다. 간장은 생김을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상추를 씻거나 양배추를 쪄서 밥으로 쌈 싸 먹을 때 조금씩 올려 먹으면 그만이죠.
한낮의 땡볕을 피해서 그늘을 찾거나 더위를 식혀줄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마시기 좋은 음료들 중에서 먼저 매실청부터 마셔볼까요. 냉장고에 넣어 두고 있던 매실청 원액을 꺼내서 맥도날드 런치행사때 받았던 코카콜라 유리컵에 조금 부어줍니다. 그리고, 역시 냉장고에 두었던 차가운 생수를 많이 부어 희석시킵니다. 그 다음엔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와야겠죠. 사진 왼쪽에는 사과주스 병에 담긴 매실원액입니다.
냉동실에서 갓 나온 얼음입니다. 야~,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더위가 갑자기 긴장하려고...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매실청이 되었습니다. 얼음을 너무 많이 넣으면 음료들이 싱거워지니까 한 5~7개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벼운 간식과 함께 해도 좋은 매실청. 고소미는 고소합니다.
음.. '프렌치 카페' 이건 할말이 좀 있군요. 1997년인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부터 시작된 컵커피.. 700원부터 시작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뒤이어 나온 남양유업의 '프렌치 카페'와 함께 나왔을 때부터 줄곧 사먹기 시작했지만 가격이 점점 조금씩 오르더군요. 800원, 900원, 950원에서 바로 1,100원으로 뛰었다가 지금의 1,200원까지 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거 1,200원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다른 메이커의 얼토당토 않은 가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착하지만 생각해볼 때 1,000원이면 딱 좋다고 봤거든요.
헌데 며칠 전부터 집 옆 마트에 가니까 이게 1,000원으로 가격이 내린걸 보고서 '어? 가격이
내리는 것두 있네~...??' 라는 생각에 냉큼 하나 집어왔는데 이거 1,300원으로 오르면 더 이상 안 먹으려고 했었거든요.
^_^ 좀 이상하다 싶던게 아니나 다를까 엊그제 뉴스에서 가격 인상 담합으로 두 회사가 각각 수십억 원씩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어차피 이럴 바에야 소비자들을 위해서 적정한 가격을 좀 지켜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랬다면 과징금을 물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들도 많이 사 먹고... 꼭 이 두 회사를 지칭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봉으로 보는 회사들이 없으면 참 좋겠지요잉~. 어쨌든 얼음넣은 시원한 아이스 카페라떼는 달작지근~ 하니 맛있습니다.
장마로 인해 비가 한창 온 이번 달 중순까지는 뜨거운 커피를 마셨는데 이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줘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네요. 티오피 더 블랙으로 마시려다가 어제 광안리에서 집까지 걸어와서 그런지 잠을 잤는데도 좀 피곤함이 느껴져서 설탕을 티스푼으로 살짝 두 번 넣고 마시니 괜춘합니다. 더울때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책 보는 것도 아주 좋은 피서가 될테지요. 이제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개봉되었군요. 책도 마지막 4권의 끝부분으로 가고 있습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넘 치사한 거 같애~
유리컵은 코가콜라인데 안에 든 건 펩시콜라. 가끔씩 콜라를 마실때 펩시콜라를 선호하게 되어서 이걸로 구입하는데 이렇게 더울때 왠지 콜라가 생각나는건 이런 시원함 때문일까요? 콜라를 마실 땐 또 '파라다이스'와 함께. 이 더운 피서철에 모두 파라다이스로 떠나보아요~...
그 런데, 이렇게 음료수들을 마시면서 문득 생각해보니 사람 몸에 제일 좋은 건 어디까지나 이런 생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수터에서 떠 온 물이라 자연상태의 미네랄도 있을테구요. 자연 그대로의 물 맛도 가히 좋군요. 여기도 얼음은 필수~! 아, 띠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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