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축제. `2011 카페 & 베이커리 쇼`와 바리스타 어워즈
역시 이런 행사는 가능하다면 평일에 가는 게 좋겠지만 이번 주는 계속 바빠서 마지막 날인 오늘 일요일 오후에 짬을 내서 한 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생각대로 사람들이 많이 구경왔습니다.
들어가면 맨 먼저 전시되어 있는 것이 다양한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들입니다. 고가의 장비들이 즐비한 모습.
그냥 기계만 있는 거 보단 이렇게 예쁜 색깔과 모양의 컵들이 같이 있으면 눈길이 확 가더라구요.
이건 버튼만 누르면 원두를 분쇄하는 그라인딩부터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되는 전자동 기계입니다. 위쪽에 물과 원두만 준비해 주면 됩니다. 요즘 패밀리 마트같은 편의점서도 이런 기계를 볼 수 있더군요. 한 잔에 1,000원..
커피 말고도 홍차나 허브차들도 눈에 많이 띄였습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 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시음 코너. 저거 3가지 다 맛 보려다가 여기 온 목적이 커피를 마시기 위함이라 맨 왼쪽에 있는 레몬 맛 느껴지는 거 한 잔만 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야죠.
올 봄에는 국제식품대전 행사의 일환으로 카페 페스티발이 열렸었는데, 이번에는 오로지 커피와 빵을 비롯한 베이커리만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제빵학원과 관련 대학교 학과 학생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고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나무도 한 그루에 10,000원씩 팔던데 이거 키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각 원산지별로 펼쳐놓은 다양한 생두들.
이건 '소소명과'의 원조 '고소미'쯤..? 앞에는 시식을 해볼 수 있게 왼쪽에 참깨, 오른쪽에 호두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기구는 소다를 만드는 거라고 합니다.
드디어 커피를 시음하는 자리에 왔습니다. 바리스타분이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막 내리고 있습니다. 커피향이 매우 좋네요.
이 부스에서는 '고노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렸는데, 맛이 아주 진하면서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핸드드립도 이렇게 깊은 맛을 낼 수 있네요. 나는 왜 우리집에서 이렇게 안되지? ㅋㅎㅎ
바리스타 필기 시험칠 때 나오는 이론 내용입니다. ^^
생두부터 로스팅 방식에 따른 다양한 모습의 원두를 한 번 죽 보실까요.
업소용 중에서 작은 로스팅 기계로 용량이 1Kg이고, 가스는 필요없이 전기로만 생두를 볶는 기계입니다.
커 피를 볶는 방식에 따라 원두의 색깔이 차이가 나는데 사진 오른쪽으로 갈수록 열을 높여 강하게 볶은 원두입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신맛이 상대적으로 많이 느껴지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쓴 맛과 깊은 맛이 느껴지며 가운데는 약간의 단맛을 포함하게 됩니다. 이런 맛을 모두 느껴보려면 혓바닥이 예민해야됨미.
풀 씨티 이상의 진한 색깔 원두로 커피의 쓴 맛을 한 번 느껴보실라우~
커피하면 또 쿠키가 빠질 수 없죠. 상당히 많은 종류의 쿠키를 봅니다.
살까 말까 한동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초콜릿 코너. 아우~ 럭셔리~
붉은 색의 하트모양 초콜릿에 시선이 갑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들 이쁘다고 하더군요.
이걸 아까워서 어케 먹누~.. ㅎ
각종 시럽들의 위엄~ 쓴맛은 우리가 해결해 주겠다 !
커피 추출 기구 중에 하나인 워터드립 방식의 더치 기구에서는 커피가 조금씩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행사장 중앙에서는 바리스타 대회가 한창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바리스타가 한창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슈가아트. 설탕으로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옆에는 화사한 순백색의 신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아트코너. 여기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겠습니다.
예년 수준의 기온으로 올라가며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는 휴일입니다. 새로 시작되는 이번 한 주도 계속 날씨가 좋겠네요. 9월 말에도 행사가 있어서 또 가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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