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4. 20:58

2013년 정월대보름 해운대 백사장 달집태우기 행사

오전 11시부터 행사는 시작되었지만 UFC 157 본다꼬

 

오후 나절에 갔더니 벌써 백사장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에 봤던 그 독도 군집 연들이 떼를 지어 하늘을 날고 있네요.

 

여기 단연코 사람들의 눈길을 끌면서 발길을 모으고 있었는데

 

외국인들도 많이 구경을 하더군요.

 

 

하늘 높이 날아 독도까지 뻗어가길...

 

 

오늘 백사장에는 평소보다 유난히 연들이 많았습니다.

 

 

미포 선착장 쪽에는 사람 반, 갈매기 반

 

 

백사장 한 가운데 커다란 달집이 서 있습니다.

 

 

좀 있다 저기 불이 붙으면 장관이겠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이 곳은 먹을거리 장터

 

 

밥은 먹었지만 메뉴를 구경하러 또 감. 비쌈 ㅡ.ㅡ

 

 

정월대보름 소원성취 촛불기원. 소원을 말해봐~!

 

 

달집태우기를 보러 모여든 많은 사람들. 아직 1시간 넘게 남았다는.

 

 

남은 시간 백사장 여기저기를 걸어봅니다.

 

   

좌판을 펼쳐놓고 책을 팔고 계시는 할아버지 한 분은 머리에

 

훈장선생님이 쓰는 관을 두르고 손님과 책값 흥정에 한창...

 

 

계사년 대한민력.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기원하는 종이비행기 접기. 오늘 백사장에 종이비행기

 

수북히 쌓였을 듯. 저도 하나 접어서 날렸죠. 잘 안날라가더군... 힝~.

 

 

자, 이제 불 좀 붙이셈.

 

 

 

불을 붙이기 전 `월령기원제`를 지내는데 옛날에는 이 달집태우기를

 

달이 한창 떠오른 밤에 했었지만 날씨도 춥고 하니 딱 이때가 좋네요.

 

그래도 달이 뜨는 시각인 4시 50분 쯤에 맞춰서 태웁니다.

 

 

달집 옆에 저 배는 구경하러 오셨는감?

 

 

엇, 또 어느샌가 요트 한 기가 다가왔습니다.

 

 

 

이제 월령제도 끝나고, 성화가 채화되어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고조~!

 

 

모두 빙~ 둘러서 불 붙일 준비 끝.

 

 

자, 이제 불을 붙입니다.

 

 

모두 대피 !

 

 

 

달집 꼭대기까지 불이 잘 붙어올랐습니다.

 

 

이때쯤 해가 기울어 추웠지만 달집에서 꽤 떨어져 있는데도

 

서있는 곳까지 열기가 후끈 밀려와서 따뜻했어요.

 

 

갑자기 연기가 엄청 피어오르더니 바람을 타고 달이 뜨는 쪽으로 뻗습니다.

 

 

저 배들은 나중에 오륙귀범을 재현하려고 준비하는 배들인가 봅니다.

 

  

 

저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 속에 사람들이 자꾸만 뭘 던져넣네요.

 

 

달집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2차 점화를.

 

 

달집의 윗쪽은 뼈대가 드러났지만 불은 꺼질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