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9. 23:02

4월 6일, 해운대 미포 ~ 송정까지 `달맞이길` 걷기대회

그간 해운대구는 해운대 해수욕장 끝에 있는 미포에서부터 시작해 달맞이 언덕길을 거쳐 송정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7.8km 정도의 바닷가를 따라 `십오굽이`라는 이름의 달맞이 길 목재 데크로드를 최근 10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바다 경치를 구경하며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조성 사업에 100억 원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 길이 ''십오굽이''길 이라는 건 희로애락을 담고 굽이굽이 흐르는 우리네 삶의 모습처럼 15번 이상 굽어진다 하여 이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데크로드의 준공과 함께 달맞이길 입구에 해마루와 송정 입구에 갈맷길, 해파랑길을 안내하는 종합안내도도 설치되었습니다.

 

이 십오굽이 달맞이길 목재 데크로드가 완공된 기념으로 내달 6일에 달맞이길 국제걷기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전 9시 30분 해운대 해수욕장의 이벤트 광장에 모여 식전공연과 몸풀기 체조를 하고 오전 10시 20분경에 출발해 목재데크를 따라 송정 해수욕장까지 약 7.8㎞를 걷는 행사입니다. 당초 목표로 하고 있는 3,000명 정도 내외국인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토요일 오전 벗꽃이 어우러진 해안길을 걷는 진풍경이 벌어지겠네요.

 

 

이날 달맞이언덕 해월정 광장에서는 문화예술시장인 ‘아트 프리마켓’도 벌어진다고 하니 그 동안은 항상 문탠로드 걷기에 참여하고 돌아오면서 밤에만 봤었는데 정오 나절인 낮에 구경할 수 있겠군요. 해송교를 지나 해마루 정자에 올라서면 해운대 앞바다뿐 아니라 멀리 이기대, 태종대까지 부산 바다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걷는 중간 중간마다 달맞이길 설화에 나오는 캐릭터와 즉석 사진 촬영도 하고, 포토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용 길 안내 앱 ''해운대 문탠로드''를 내려받아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이 달맞이길을 걷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이번 걷기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이번 달 3월 말까지 구청 홈페이지(www.haeundae.go.kr)나 전화(051-749-4084)로 신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