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2. 15:34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

Command and Conquer Red Alert 2

'밀리언달러 베이비'였다.  

C&C 오리지널과 미션 '비밀임무'후 나온 '레드얼럿 1'의 그래픽 해상도에 다소 실망해서(하지만 이거 대단한 게임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됨) '타이베리안 썬'과 '제네럴'로 게임을 하던 중 우연히 '레드얼럿 2'를 접하고 괜찮겠다 싶어서 플레이해본 작품. '레드얼럿 1'의 속편이라기 보다는 독자적인 게임으로 그래픽이 이전 작품보다는 더 나아졌다.

기발한 설정과 잘 짜여진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는데 소련이 미국에 대한 침공을 감행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소련이 미국 본토까지 밀고 들어가도록 미국이 몰랐던 것에는 소련군이 보유한 '유리(Yuri)'의 '사이킥 마인드 컨츄롤링' 때문이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핵무기나 그 어떤 무기보다 더 무서울 것이다. 소련군을 막기 위해 총을 들고 출동한 미군이 도리어 "소비에트 공화국 만세~!"를 외치며 같은편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것은 섬뜩하다.

C&C는 언제나 그렇듯이 실제 배우들이 등장하는 동영상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듯하고, 단순한 하지만 재미있는 건물 구축과 무기 생산에 아이디어 반짝이는 '수퍼 신무기'까지... 초기 설정은 미국이 화력이나 병력에서 열세로 출발한다. 소련의 사이킥 초능력으로 미사일 작전 능력도 상실했다. 소련은 '핵 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해군'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미국을 선택해서 플레이 한다면 아주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건 아인슈타인 박사가 살아있다는 가정하에서 이루어지는데 박사가 주는 '5가지 선물'을 가지고 소련의 1/3밖에 안되는 군사력을 잘 추스리고 단결시켜 전쟁에 임해야 한다.

양쪽 진영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아포칼립스 탱크'이다. 최강의 맷집과 화력. 그러나, 최고의 무기는 미국의 '미라지 탱크'다. 핵 미사일 발사 + 철의 장막 + 아포칼립스 탱크, 크로노스피어 + 미라지 탱크 + 프리즘 탱크는 각각 상대를 궤멸시키는 우수한 전략이다.

커스텀 플레이에는 세계 각국의 여러나라를 플레이 해볼 수 있는데, 각 나라별로 유닛의 특징이 있어 '대한민국'은 세계최강(?)의 '보라매 공군', '리비아'는 '자살폭탄 트럭', '쿠바'는 '자살폭탄 테러병사' 등이 있으며 '러시아'는 '테슬라 탱크'가 신무기로 나온다. 어떤 진영을 택하든 당신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총사령관'이다. 별 다섯개의 원수... 그리고 C&C... 이 게임에는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내가 최고로 꼽는 몇 안되는 게임들 중 하나.

 

커맨드 앤 컨커(C&C), 레드얼럿(Red Alert) 3 소비에트 공화국 해군

미-소 간의 냉전이 소재이자 배경이 되는 커맨드 앤 컨커(Command And Conquer)의 또다른 계열 레드얼럿 씨리즈. 미래에서 지구의 운명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이는 원래 작품인 GDI, NOD간 전투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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