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2. 13:16

뇌내혁명 1, 2, 3

뇌내혁명 - 8점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반광식 옮김/사람과책

이 책에서 핵심어는 `엔돌핀`이다. 우리는 이 `엔돌핀`이 뭔지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다. 이 엔돌핀은 몸에 유이~~칸 물질이며 따라서 이 엔돌핀의 분비가 활성화될수록 우리 몸의 상태가 좋아지고 또한 면역체계의 개선으로 질병의 자연치유 능력도 향상된다.

이렇게 좋은 엔돌핀을 `어떻게` 많이 분비하게 하느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1, 2권을 읽었기 때문에 3권을 읽었지만 굳이 세번째 권은 읽지 않더라도 1, 2권을 읽어보면 아주 유익하다.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는 일본인 의사인데 어려서 할아버지로부터 동양의학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일종의 대체의학을 사용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엔돌핀의 분비가 질병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엔돌핀의 분비 방법에 대하여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누고 있다. 그 첫째가 식이요법이고, 두 번째는 운동요법이다. 나머지 하나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엔돌핀의 창고를 여는 열쇠라고 설명하고 있다. 각 분류별로 상세한 설명이 책에 나와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지침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의 뇌에서 분비되는 좋은 호르몬들 중에는 엔돌핀을 포함해서 몰핀과 거의 화학식이 유사하지만 중독성의 폐해는 없는 물질도 있는데 저지는 이를 `뇌내몰핀`이라 부르고 있고, 또한 이것은 일부 도가 수련 단체에서 말하는 `황색담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약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운동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때 또는 높은 경지의 수련자들이 명상을 할때 이런 물질들이 분비되며 이는 고차원적인 희열과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바람직한 호르몬 물질이다. 당연히 이와 같은 종류의 물질들이 많이 분비될 때 행복감을 느끼며 건강이나 면역상태 또한 높아져 쾌활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우선은 이렇게 되는 원리를 알아야 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천을 하는 것이다. 요즘 특정 식품이나 제품이 어디에 좋다 심지어 암에도 특효다라고 하는데 일단 `특효`라는 것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것만 먹는다고 어디 오랜 기간 잘못된 습관으로 든 병이 낫겠는가. 그보단 오히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돈 안들이고 병을 치료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과거 `성인병`이라고 불리던 질병들이 이제는 `현대병`에서 `생활습관병`으로 그 용어가 바뀌었고, 이것은 섭생의 부조화에서 오는 것이므로 만약 병이 깊다면 지난 날의 생활습관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치료에는 그 병이 걸리기까지 걸린 시간의 곱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