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4. 13:23

태양계(Solar System)와 은하계(Galaxy)

최신 천문학의 다양한 이론과 해설이 천연색 칼라의 고화질 사진들로 도판된 이미지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크게는 전반부의 태양계와 후반부의 은하계로 내용이 나뉘어져 있고, 전자에서는 태양계의 행성들을 중심으로 수성부터 훑어보면서 표면의 특징과 내부의 구조까지 자세히 고찰하고 있으며 특히 칼 세이건이 저술한 `코스모스`에서 언급되지 않은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그리고, 달에 대해서까지 자세한 자료가 실려 있다.

베일을 벗은 이들 미지의 영역에 대한 자료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비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된 지식도 상당히 많은데 이건 열심히 달린 보이저 2호의 덕분이다. 토성에 비해 얇지만 천왕성에도 고리가 있고, 처음으로 천왕성에 속해있는 위성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해왕성에도 희미하지만 고리가 있네. 또한 목성처럼 큰 얼룩의 영역까지도 사진으로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또한 너무 가까이 있어 어쩌면 소홀했을 달에 대해서도 풍부한 자료를 싣고 있는 이 책에서는 달의 생성을 46억 년으로 보고 있고 여기에 `자이언트 임팩트 설`을 제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로 접어들어서는 계속해서 별이 탄생하고 있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리온 자리와 오리온 성운의 붉은 성운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말머리 성운과 거대한 호를 그리는 바너드 루프 성운을 비롯해 매력적인 수많은 천체로 장식된 별들의 일생에 대한 드라마를 조명한다.


더욱 저멀리 은하계로 넘어가면 은하 중심핵의 거대한 블랙홀, 팽창하는 초신성 잔해, 충돌하는 은하, 우주 저쪽 끝에 있는 퀘이사, 변광성과 특이한 은하까지 초거대 광학 망원경과 전파 / X-선 망원경 등을 통해 찍은 고해상도 사진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가고 있다.

은하에 대한 심층 분석과 우주가 생성되던 100억~150억년 전에 일어났던 일을 유추해보며 최근에 발표된 `그레이트 월`이론까지 방대한 천문학 보고서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