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는 중국집에 전화를.. 쟁반볶음밥짜장면과 광동면
볶음밥의 변신은 무죄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요. 짜장면의 변신인가? 어쨌든, 또 하나의 퓨전메뉴. `볶음밥 짜장면`입니다.
세월따라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더니만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중국집 음식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두 가지를 같이 맛볼 수 있다는 겁니다..
퍼지니까 일단 짜장면을 먼저 먹어야겠죠. 볶음밥에는 여러가지 해물이 들어있고, 매콤 짭잘하니 맛있네요. 그나저나 화학 조미료를 안 넣든가 조금만 넣으면 좋겠습니다만.
한때 맞춤법에는 '자장면'으로 되어 있다가 현재는 '짜장면'도 표준어가 되었지만 그래도 옛날부터 어디까지나 '짜장면'이었습니다. 이 '짜~' 소리가 어릴 때부터 박혔는지라 오로지 '짜장면'입니다. 그때는 정말 맛있게 먹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언제부턴가 잘 안먹게 되던데 어쩌다가 사람들과 한끼 때울때나 혹 한번씩 옛 생각에 먹어보면 '어~ 이 맛이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이... 하지만 이 쟁반짜장은 면과 함께 한번 더 볶는 절차를 거치고, 죽순, 낚지, 새우, 고기, 버섯을 비롯한 각종 야채도 많이 들어있는데다가 양도 많구요, 무엇보다 담백한 맛에 먹고 나도 느끼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휴일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비가 며칠 이어질 것 같은데 왠지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에는 중국집 요리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가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뽐을 먹을까 선택의 고민을 하기도 하고, 볶음밥을 먹으면서 짬뽕도 같이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해봤을텐데 이런 아이디어에서 개발한 음식이 보입니다. 바로 `볶짬면`. 그릇을 반으로 나누어 볶음밥과 짬뽕을 따로 같이 담은 이 메뉴가 눈에 확 들어오는 순간 오우~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데요.
중국요리는 영양학적으로 볼때 괜찮은 음식입니다. 평소에 자주 먹기 힘든 해산물을 비롯 죽순과 같은 야채도 풍부하구요, 값도 비교적 저렴하면서 양도 많이 주잖습니까? ^^
다만, 업소에서 위생에만 좀 신경써 준다면 아주 좋겠죠. 오랜만에 주문한 `광동면`. 근데, 이 집은 전반적으로 `사천요리` 스타일이라서 맵군요. 벌겋다~ T.T 고추기름 엄청 들어갔네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사죽을 못 쓸거양~.
아래 광동면은 위처럼 맵지 않고 담백합니다. 영양가 많은 해산물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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